지방의료원 소속 27개 병원이 보건노조와 임금 5%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지방의료원 노사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12일 오전 7시까지 17시간의 밤샘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 총액 5% 인상 ▲광우병 쇠고기 병원급식 불사용 ▲지방의료원 사회적 책무 이행 구체적 방안 도출 ▲정년연장방안 지부별 논의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협의는 지방의료원 사용자측이 총파업 진행중에도 특성별 교섭을 통해 별도로 사전 회의 및 교섭 경과를 공유하면서 이루어졌다. 또 국립대병원 소속 5개 병원도 집중교섭기간 중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보면서 막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립대병원들을 비롯해 보훈, 원자력의학원 등은 아직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상황.
특히 사립대병원의 경우 지부수만도 29개에 조합원 수 1만9,738명으로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쉽사리 타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사립대병원협의회측에 ‘사립대병원 특성교섭’을 제안했지만 수용불가입장을 받음에 따라 12일부터 ‘산별집중타격투쟁’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 원광대병원, 경희의료원, 보훈병원, 13일 아주대의료원, 고대의료원, 14일 가톨릭중앙의료원, 한양대의료원에서 ‘산별 5대 협약 수용’을 걸고 산별순환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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