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안과 이정규 교수(사진 좌), 허정선 전공의(우)가 지난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130회 대한안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갑상선안병증 환자의 안와감압술 이후 외안근의 부피 변화'란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해 'E포스터 상'을 수상했다.
갑상선안병증은 갑상선질환과 연관돼 발생하는 안와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질환 환자의 약 25~50%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안와감압술은 심한 안구 돌출이 있는 환자를 상대로 기능적, 미용적 목적으로 시행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압박시신경 병증이 있을 때 시행된다.
그동안 외국에서 안와감압술을 시행한 갑상선안병증 환자에게 외안근의 부피와 두께가 증가한다는 여러 보고가 있어 왔으나 보고된 환자 수가 적은 데다 수술 방법이 다양해 합의된 결과를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정규 교수, 허정선 전공의는 갑상선안병증 환자의 안와감압술 후 외안근의 부피와 두께가 증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근 2년간 중앙대병원 안과에서 안와감압술을 시행한 갑상선 안병증 환자의 수술 전후 CT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내벽 감압, 내벽과 외벽 감압, 내벽·외벽·하벽 감압 환자군에서 모두 유의하게 내직근의 부피가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와감압술 수술 방법에 따른 외안근의 부피 변화를 알아보려 했다"면서, "실제로 안와감압술 이후 내직근의 부피 증가가 관찰됐으며, 추후 이러한 부피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분석한다면 수술 후 안구 돌출 변화를 예측, 수술 계획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갑상선안질환, 갑상선 안병증 클리닉, 안성형(안와감압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합병증 발생 위험은 감소시키면서 안구의 후퇴를 더 많이 유도하는 정밀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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