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의실' 간담회 개최
지방의료원장으로부터 '당면 의료현안 의견' 경청 등 해법 찾기에 나섰다
[보건타임즈]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29일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의실에서 조승연 연합회장(인천의료원장) 등 지방의료원장 8명으로부터 당면 의료현안 의견을 경청하는 등 해법 찾기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필수의료 혁신전략'과 '의사 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알리는 동시에 보건의료 현안 등 의료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조승연 지방의료원 연합회장(인천의료원장)과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대구의료원, 원주의료원, 서산의료원, 군산의료원, 순천의료원 원장 등 지방의료원장 8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정부와 공공의료 대표자들이 의료취약지 등 각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시행하는 지방의료원 현장의 의견을 청취, 지역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확충에 필요한 정책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 "지방의료원의 의사 인력 부족은 타 의료기관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방의료원에 맡겨진 본연의 임무인 지역 필수 진료 기능을 수행하려면 충분한 정책적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정도의 의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C19 이후 경영이 어려워진 지방의료원에 관심과 지원을 제안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거점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필수의료인력을 대구의료원에 파견하면 대구시가 인건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지자체, 지역의 거점병원과 지방의료원 간의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화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 조준필 군산의료원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서비스 모델을 지방의료원이 개발, 적용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조 장관은 "지방의료원들이 아직 C19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에 도움이 될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며, 지방의료원이 중장기적으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속에서 비전 아래 중요한 역할을 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정부는 의사 인력을 확충함과 함께 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할 정책패키지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상생과 협력 속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아낌없는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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