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비타민C 보충제' 폐암 예방에 효과 없다

코호트 연구 20건 분석 음식 통해 비타민C 섭취 시 '폐암 위험성' 18% 낮춘다
뉴스일자: 2023년11월27일 17시40분

명승권 교수 '메타분석 연구결과' 발표
PubMed와 EMBASE서 문헌검색 통해 최종 선정 20건 코호트 연구결과 종합
명 대학원장 "폐암 예방 위해선 금연 절대적, 비타민C 음식 형태로 고루 섭취"
건강기능식품보다 음식 골고루 섭취‥규칙적인 운동 통해 '표준체중 유지' 중요

논문, 종양학 SCIE 국제학술지 'Oncology Letters' 온라인에 게재

[보건타임즈] 음식을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할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먹을 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명승권 교수(사진 좌, 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메타분석 전문가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이 결과, 비타민C를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했을 때 폐암의 위험성과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비타민C 공급원에 따른 메타분석결과, 음식을 통한 비타민C 섭취는 폐암의 위험성을 18% 낮추는 반면(상대위험도 0.82, 95% 신뢰구간 0.73-0.92), 영양제와 같이 보충제의 형태로 먹을 땐 효과가 없었다(상대위험도 1.01, 95% 신뢰구간 0.84-1.22).

이 연구를 주도한 명승권 대학원장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하는 역학연구를 종합하면,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경우 암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30% 내외로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 중의 하나로 과일과 채소엔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종을 억제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기 때문"이라며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의 하나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많은 종류의 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암으로 발생한 사망률에서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폐암의 발생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하는 역학연구 중 근거수준이 가장 높은 코호트 연구결과를 보면 비타민C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에 따라 폐암 예방의 효과가 차이가 있었다"면서 "비타민C 공급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명 대학원장은 "2코호트 연구 20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음식을 통한 비타민C 섭취는 폐암의 위험성을 18% 낮추는 반면, 영양제와 같이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면서 "95%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되지 않으면, 상대위험도 값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는데 음식을 통한 비타민C 섭취의 폐암의 상대위험도 값은 0.82며, 95% 신뢰구간이 0.73-0.92로 나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예방효과가 있었다. 비타민C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보충제의 형태로 먹는 것에 따라 폐암발생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한 가설은 몇 가지가 있다. 음식을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하면 비타민C뿐만 아니라 다른 항산화제와 영양물질이 함께 섭취돼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관찰될 수 있지만, 비타민C 보충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활성산소종이 암이나 심혈관질환을 유발하지만, 반대로 미생물이나 외부 물질을 제거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를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외부 물질에 대한 방어와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이라며 비타민C의 공급원에 따른 효과 차이를 알렸다.

명 대학원장은 "폐암 예방을 위해선 금연이 절대적이며,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나 여러 가지 영양물질은 보충제가 아닌 음식의 형태로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한다. 이와 함께 비타민, 오메가3 지방산, 유산균, 칼슘, 글루코사민 등 대표 건강기능식품은 최근까지 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거나 희박하며,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이 있어 임상적으로 근거가 확립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보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암을 예방,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베트남 출신의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 대학원생 Dung V. Tra(사진 우)이 제1저자, 명승권 대학원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종양학 SCIE 국제학술지 '옹콜로지 레터즈(Oncology Letters)' 2023년 11월 10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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