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영 교수, 이정헌 교수, 안지윤 교수 공동연구
지도 모양위축 환자 '시 세포와 망막색소상피 위축-시력 저하' 시간적 순서 조사
'시 세포와 망막색소상피 소실' 순차 적으로 일어난 후 시력 저하 발생
신 교수 "시 세포 위축과 망막색소상피 위축 소견 향후 '시력 저하 예측 바이오마커' 역할"
논문, SCI급 상위 안과 저널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고령에 발병하는 황반변성은 전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노화로 망막색소상피의 기능이 저하되면 시 세포의 시각 회로에서 발생한 노폐물이 망막에 쌓여 드루젠(drusen)을 형성하게 된다.
드루젠은 점차 늘어나면서 시 세포와 망막색소상피 손상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망막에 지도 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을 형성하게 된다.
나이가 많아져 발생하는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은 노화이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올라간다.
자외선과 흡연도 연령과 관련 황반변성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 안과 질환은 실명까지 이르는 위험한 병이어서 정기 안과 검사를 통해 황반부 이상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안과 신주영 교수(사진 좌), 이정헌 교수(사진 우), 안지윤 교수 연구팀은 건성 연령과 관련 황반변성에서 시 세포와 망막색소 상피의 소실, 시력 저하의 시간적 순서를 조사해 기능적, 해부학적 변화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지도 모양위축 환자 25명(평균나이 72.72±8.63세)의 다중 모드 영상에서 얻은 스캔을 토대로 Kaplan-Meier 생존분석을 통해 빛간섭단층촬영(OCT)에서 시 세포 위축, 자가 형광안저촬영(FAF)에서 망막색소상피 위축, 시력 저하 간의 시간적 순서를 조사했다.
이 결과 생존분석에서 시 세포 소실과 망막색소상피 소실이 순차 적으로 일어난 후 시력 저하 발생했다. (논문보기)
시력 저하는 시 세포의 중앙생존 기간 16.3개월 뒤, 망막색소상피의 중앙생존 기간 7개월 뒤 각각 나타났다.
세 이벤트 간의 시간적 순서에 이 연구의 교신저자인 신주영 교수는 "빛을 받아들이는 시 세포가 소실됐는데도 시력이 유지된다는 것이 이례적인데, 실제로 시 세포가 있지만, 진단적 기법의 한계로 찾지 못할 가능성, 시 세포가 망막의 지지구조물인 뮬러 세포에 의해 둘러싸여 기능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 황반변성 환자가 시력 고정 점을 자연스럽게 이동해 적응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다"며, "그간 '연령 관련 황반변성'에서도 중심부 침범 지도 모양위축에 연구가 충분치 않았다. 이 연구의 성과로는 시 세포에 뒤이은 망막색소상피의 소실이 시력 저하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Sequential structural and functional change in geographic atrophy on multimodal imaging in non‑exudative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란 주제로 SCI급 안과 상위 저널인 동시에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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