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수행기관에 '가천대 길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3곳 선발
시범사업 통해 다양한 '원격협진 서비스 사례' 확보
[보건타임즈] 올해 원격협진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 원격협진 시범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통해 선발된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원격협진은 의료법 제34조에 의거 환자를 대면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치료방법 등을 다른 의료기관의 의료인으로부터 자문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 환자의 동의를 얻어 원격으로 협진을 요청, 환자의 조언과 자문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 의료법상 허용이 돼 있는 원격협진은 지난 2020년 7월 원격협의진찰료를 신설, 응급전원협진망(국립중앙의료원), 디지털의료지원시스템(사회보장정보원) 활용한 원격협진 시 원격협의진찰료(3,280원~40,770원) 일부 시스템을 활용했을 때만 제한적 수가를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의료기관은 자체 수요에 따라 원격협진 시스템을 개발·활용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원격협진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협진 서비스 중인 의료기관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며 기존의 제한적인 서비스 모형 이외에 다양한 원격협진 서비스 사례를 확보, 효율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원격협진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종 선발된 가천대 길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3개 기관에선 원격협진 전용 시스템인 독립(포털)형, VPN 연계형 원격협진 시스템과 진료 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협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표)
원격협진 전용 시스템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개발·이용 중인 원격협진을 위한 시스템으로 ‘독립(포털)형’과 의료정보시스템(EMR) 연동 가상사설네트워크망(SSL-VPN)을 통해 접속하는‘VPN연계형’으로 구분된다.
가상사설네트워크망(SSL-VPN)은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국민(환자) 본인 자신의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적으로 안전하게 송수신해 의사가 환자 진료에 참조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서비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원격협진 시스템 인증기준 검증과 서비스 시범운영'을 통해 원격협진 서비스가 지역 중소병원의 의료자원 공백‧부족 개선에 효과적이며, 환자 회송‧전원 후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에 유용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은 지역 내 중소병원 6곳과 원격협진 네트워크를 구성, 원격협진 전용시스템인 독립(포털)형, VPN 연계형 원격협진 시스템 활용해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24개 진료과와 원격협진을 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격협진 시범사업은 원격협진 전용 시스템 이외에 7,509곳(2022년 12월 31일 기준)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진료 정보 교류시스템을 원격협진에 활용해 시스템의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과 원격협진의 효과성을 검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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