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던 보건의료노사가 협상시안을 28일까지 유보했다. 따라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도 28일로 연기됐다.
노사양측은 임금인상안 등 주요쟁점사항들에 대해 막판 조율을 통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봤지만 최종합의도출에는 실패해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밤샘을 하면서 진행됐으며, 23일 새벽 6시, 오후 12시, 오후 2시, 오후 6시 등 총 5회에 걸쳐 연기됐다.
5회의 연장을 통해 양측은 단체협약 80여개 항목 중 약 70개는 의견접근을 봤지만 임금인상안에 대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임금인상폭에 대해 노조측은 7.5%, 사측은 2.5%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4%대 인상안에 노사가 일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노조측은 고대, 중대, 한양대 의료원 등 보건노조 소속 122개 병원, 약 4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협상 결렬을 대비해 전국 499개 의료기관에 응급 환자를 위한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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