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 윤상철 교수(사진)가 지난 2일 전북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열린 대한정맥학회 제44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하지부종 환자의 임상 경험을 발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지난 9개월 동안 하지부종으로 혈관외과 외래를 찾은 초진환자 112명의 진단 결과를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부종 환자 112명 중 37.5%가 하지정맥류, 임파 부종, 하지 혈전후증후군 등 만성정맥질환과 연관된 하지 부종으로 진단했다.
25%는 원인이 불분명한 특발성 하지 부종이었으며 정맥 기능 개선제와 압박 스타킹 착용 등 만성 정맥 부전 치료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이 호전됐다.
또 환자의 25%는 척추관협착증, 무릎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에 동반된 부종으로 확인했으며 9%는 심부전, 신부전 등 전신질환과 관련한 부종으로 확인했다.
3.5%는 임신, 비만 등과 동반된 생리적인 부종과 피부염, 벌침 등 피부 염증에 의한 부종이었다.
윤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전체 환자의 62.5%를 하지정맥질환 관련 부종으로 진단했으며 하지 부종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서 만성 정맥질환의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하지부종으로 내원한 환자 중 21.4%에게서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 수술이 필요한 혈액 역류를 동반한 환자는 15.2%였다.
반면, 근골격계 질환에 동반된 부종이 25%였으며, 12.5%는 내과 질환과 관련된 하지 부종, 6.3%는 하지 혈전증에 의한 혈관 폐색 환자, 2%는 정맥 페쇄에 의한 하지 부종 환자였다.
윤 교수는 "2022년 보고된 유럽혈관외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하지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 데다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하지정맥류 관련 부종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다른 원인 질환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대한정맥학회가 진행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의 48%는 하지부종을 호소, 하지 부종이 있을 땐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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