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교수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팀과 공동연구
종양 있는 폐와 없는 폐 기관지 폐포 세척액 채취한 후, 고감도 질량분석 '단백질' 비교
'60여 개 단백질 식별‥종양에 특이적 발현된 4개 단백질' 확인
암 조직에 IHC 시행, 소세포폐암 바이오마커 신규 후보로 CNDP2와 RNPEP 단백질 확인
논문 'Proteomics-Clinical Applications 2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폐암 확진엔 세침흡인검사와 기관지 내시경검사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검사는 고통이 뒤따른 데다 합병증과 재검할 가능성이 존재해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처럼 환자에게 주는 고통과 부담을 주는 검사에서 벗어나 손쉽게 폐암 조기진단법을 필요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소세포폐암 잠재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찾아 주목을 받고 있다.
폐암의 조기 진단법 연구에 매진하는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사진 左)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右)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소세포폐암의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식별하기 위한 기관지 폐포 세척액 내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기관지 폐포 세척액은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생리식염수를 폐의 말초 부분까지 주입한 뒤 이를 세척한 뒤 다시 회수한 액체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소세포폐암 환자를 상대로 종양이 있는 폐와 종양이 없는 폐에서 기관지 폐포 세척액을 채취한 후, 고감도 질량분석법을 바탕으로 분석에 들어가 단백질 프로파일을 서로 비교했다.
이 결과 460여 개의 단백질을 식별했으며, 종양에 특이적으로 발현된 4개의 단백질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 암 조직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염색(IHC)을 시행했으며, 소세포폐암의 바이오마커 신규 후보로 CNDP2와 RNPEP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전 치료 효과 예측에 기관지 폐포 세척액 내 단백질이 바이오마커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바이오마커는 항암치료 반응 예측은 물론 소세포폐암 아형(subtype)까지 감별, 추후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소세포폐암 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이용한 정량적 단백체 분석’(Quantitative proteomic analysis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s from patients with small cell lung cancers)'이란 주제로 '단백체분석-임상응용(Proteomics-Clinical Applications) 2월호'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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