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수 교수팀, 2021년 '대한내과학회 연구비 지원과제'에 선정, 연구 수행
천식 악화 막아 치료 결과 개선할 '생체표지자'로 활용 시사
장 교수 "향후 혈관 신생 막아 기도 개형 조절하는 '새 천식 치료법' 개발할 수 있을 것"
논문, 저명 할술지 '국제면역학술지'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대학병원 연구진이 최근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물질의 기전을 규명,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사진)팀은 국제면역학술지(Allergy 2023, IF: 14.71) 1월호에 '천식 바이오마커로서 Angiomotin과 Angiostatin: 기도 개형과 염증 조절에 대한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천식이 만성화되면 기도가 염증에 의해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며, 이것을 '기도 개형'이라고 부른다.
기도 개형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천식이 심해지기 전 이를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장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기도 개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물질인 Angiomotin과 Angiostatin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히는 동시에 천식 악화를 막아 치료 결과를 개선할 생체표지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 교수는 "기도 벽의 미세혈관 변화는 기도부종과 직경 감소를 일으키며, 기도 개형 관련 중재자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기도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기도 개형을 일으킨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 신생 단백 Angiomotin이 천식의 중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 처치 시 증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단백질 인산화 효소(AKT, p38 MAPK)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Angiostatin으로 처리된 Angiomotin세포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 신호 전달 경로가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해 Angiomotin과 Angiostatin 사이에 직접 기능적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향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두 가지 물질의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혈관 신생을 막아 기도 개형을 조절하는 새 천식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팀은 지난 2021년 '대한내과학회 연구비 지원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 연구를 수행했으며, 앞으로 혈관 신생 단백인 Angiomotin과 Angiostatin을 타깃으로 하는 천식 치료법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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