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이 7일 국가RI신약센터 강당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2022년 방사성탄소(C-14) 이용 약동학 시험 최신동향 워크숍(사진)을 개최했다.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약동학 시험은 극미량의 방사성탄소(C-14)가 포함된 신약후보물질을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해 채취한 혈액이나 소변 등의 검체 속 방사성탄소(C-14)를 가속질량분석기(AMS)를 이용, 측정해 체내 신약후보물질의 흡수, 분포, 배설, 대사 등 약동학 정보를 알아내는 첨단 임상시험 기법이다.
제약 선진국에선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신약개발 임상시험이 이미 필수적인 요소로 활용도가 높으며, 국내에선 지난 2019년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가RI신약센터를 오픈,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약동학 시험연구소와 신약개발업체 전문가를 초빙, 최근 방사성탄소(C-14) 이용 약동학 시험의 국내외 동향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발전방안을 도출해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요 발표 내용은 ▲ C-14 표지화합물 합성과 RI-ADME(KRCC, 큐라켐 신현일 박사) ▲C-14 이용 생체이용률 시험의 국내 동향(인바이츠바이오코아 오수연 박사) ▲ AMS의 생의학 분야에서의 활용(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병용 박사) ▲ 국가RI신약센터의 C-14 이용 약동학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송진호 박사) 등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송진호 박사가 발표한 ‘국가RI신약센터의 C-14 이용 약동학 현황’엔 비엔나의과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지난 9월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렇듯 미세투석법(microdialysis)을 이용한 약물의 최신 임상 시험기법과 분석방법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공동연구 방사성탄소(C-14)를 표지한 약물을 사용해 비엔나의과대학은 미세투석 샘플링(마이크로 사이즈의 얇은 관을 삽입, 체액 채취), 한국원자력의학원은 ppt(1조 분의 1) 단위의 C-14의 양을 검출할 수 있는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미세투석 샘플링 시료에서 약물농도를 평가하는 시험을 해 시험결과가 2022년 9월 국제학술지 'Bioanalysis'에 게재됐다.
이 연구의 논문명은 'Accelerator mass spectrometry for quantification of micro- and therapeutic-dose diclofenac in microdialysis samples'다.
김경민 국가RI신약센터장(직무 대행)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약동학 평가의 활용성에 대한 인식이 국내 신약개발 분야에 널리 확산이 돼 국내 신약개발기관들이 다양한 기술로 빠르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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