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연세의료원이 의료기기 제조 업체 ㈜닥터서플라이에 암환자용 방사선 치료기구 발명품 2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사진 연세의료원 방사선 치료 기구 발명팀(우측)과 닥터서플라이 관계자들(좌측)]
연세의료원이 지난달 29일 원내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연세의료원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 책임발명자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교실 금기창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교실 김용배 교수, 방사선종양학팀 안승권 파트장 등 공동발명자와 ㈜닥터서플라이 안승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닥터서플라이와 암환자용 방사선 치료기구 발명품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이전 기술은 암환자들의 방사선 치료를 위한 '유방 고정용 보조기'와 '산란선 차폐 속옷' 2건이다.
방사선 치료를 위한 '유방 고정용 보조기'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방사선 치료 시 종양에 방사선량을 집중하면서 정상 장기인 폐와 심장엔 방사선량이 적게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2~3주간 진행되는 방사선 치료에서 환자의 호흡, 자세 변화 등에 의한 종양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여성 환자의 노출을 최소화해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란선 차폐 속옷'은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 또는 방사선 치료 시 고에너지 1차 방사선으로 발생하는 2차 산란선에 의한 방사선을 차단, 피폭을 방어한다.
2차 산란선은 검사와 방사선 치료 영역 밖에서 정상 조직과 장기에 장해를 일으켜 또 다른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산란선 차폐 속옷은 2차 산란선으로 방사선 피폭을 방어함으로써 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이전 책임자 금기창 책임 발명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특히 유방암 환자들이 안전하면서 정밀한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모든 암환자들을 위해 연세암병원의 치료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현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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