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 결과' 발표
척추·관절질환자 '진단 연령 ↓ 수술 연령↑'
20~30대 젊은 층 신규 환자 수 각 연령대 중 最多
[보건타임즈] 지난해 척추질환 환자 수는 1,131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22.0%를 차지했으며 10년 전 2011년 대비 2.7% 상승했다. (그림 1, 2 /자료보기)
이로써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이 척추질환을 앓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3개 주요수술 환자 '168만 명' 연평균 2.0% 증가
건보공단, 진료비 7조 8천억‥상위 3위 '백내장 수술, 일반 척추 수술, 치핵 수술'
2020년 인구 10만 명당 한국인의 요통 퇴원 건수는 110.4건으로 OECD 평균 66.8건보다 2배 가까이 웃돌았다.
또 평균 진단 나이는 매년 감소,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4.9세 낮아졌으며, 20~30대 젊은 층에서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작년 척추질환 전체 신규 환자 수 118만 명 중 20~30대가 47만 명으로 40.0%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척추와 관절질환을 중심으로 의료이용 분석 결과를 30일 이같이 발표했다.
2021년 '척추 수술'은 12만 8천 건이 시행됐으며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로 2012년보다 5.4세 높아졌다. (표 1)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2012년 45.3%에서 2021년 9.9%로 줄어든 반면, 진단 후 5년을 초과해 수술한 비율은 2012년 21.5%에서 2021년 85.5%로 무려 64.0% 늘어나 진단 후 수술을 받는 시기가 길어졌다.
2021년 관절질환 환자 수는 736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관절질환 환자 비율은 14.3%이며 2011년 대비 2.1% 상승했다. (그림 2, 3/3. 4)
평균 진단 연령은 매년 감소해 2012년 44.7세에서 2021년 41.8세로 2.9세 낮아졌으며 50대에서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2021년 관절질환 전체 신규 환자 114만 명 중 50대가 23만 명으로 20.2%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슬관절치환술'은 6만 7,770건이 시행됐으며 평균 수술 연령은 71.1세로 2012년보다 1.9세 높아졌다. (표 2)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7.3%로 2012년 대비 20.6% 감소했다.
2020년 인구 10만 명 당 슬관절치환술 건수는 한국이 139.6건으로 OECD 평균 110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2~2020년 사이 미국 슬관절치환술 평균 수술 연령은 67세였다.
고관절치환술은 2021년 3,277건이 시행됐으며, 평균 수술 나이가 64.2세로 2012년보다 3.2세 높아지면서,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74.3%로 2012년 대비 13.2% 줄었다.
2020년 인구 10만 명 당 한국인 고관절치환술 건수는 60.4건으로 OECD 평균 160.5건보다 적었다.
2012~2020년 새 미국인의 고관절치환술 평균 수술 나이는 66.1세였다.
이렇듯 우리나라 고관절치환술은 슬관절치환술보다 평균 수술 나이가 낮았으며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높은 추세였다.
두 가지 관절 수술 모두 진단 후 수술까지 걸리는 기간은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은 수술 이외에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그림 5)
각 치료의 환자 비율을 들여다보면, 진통소염제 등 경구 투약 환자가 7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물리치료 43.3%, 주사 투약 38.7%, 한방 시술 34.2%, 신경차단술이 26.7%, 재활치료 20.8%, 관절강 내 주사 등 주사 통증 처치가 15.6% 순이었다.
경구 투약을 뺀 6가지 비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한 종류의 치료만 시행한 비율은 33.6%였으며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한 비율은 66.4%로 주로 2~4종의 복합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기능 저하로 고령층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근로 환경과 생활 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연령층의 유병률도 증가. 척추와 관절질환이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일상생활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익혀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의료이용 행태 중 주요 관심 사항을 면밀히 발굴,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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