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위반내용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60건(93.0%)'
'일반화장품,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5건(2.9%)'
기타 '소비자 기만 광고 7건(4.1%)'
[보건타임즈] '탈모 치료·방지' 효과 인·혼동 등 샴푸의 온라인 거짓 허위·과대광고가 무더기 적발됐다.
식약처는 지난달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샴푸(화장품)가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처럼 온라인상에서 광고·판매한 누리집 341건을 상대로 점검에 들어가 현행 약사법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172건의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관할 지방식약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화장품인 샴푸가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판매하는 사례가 있는 데다 잘못된 정보에 따라 탈모 예방·치료를 샴푸에 의존하다가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이들 샴푸의 주요 위반내용은 ▲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60건(93.0%) ▲ 일반화장품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5건(2.9%) ▲ 기타 소비자 기만 광고 7건(4.1%)다.
식약처는 "탈모 치료제(의약품)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없다"면서 "샴푸(화장품)는 화장품의 효능·효과를 벗어나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탈모 치료', '탈모 방지', '발모·육모·양모', '모발 성장', '모발 두께 증가'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탈모 기능성 화장품일 땐 효능·효과(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와 관련, '탈모 샴푸', '탈모 관리', '탈모 케어' 등의 용어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된 샴푸의 온라인 광고 타당성과 탈모 증상 발현 시 대처법, 예방법 등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점을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에 자문의뢰, 검증단으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샴푸의 경우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탈모 치료 의약품과는 근본적으로 달라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와 '빠지는 모발 수가 증가,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고 느꼈을 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검증단은 "유전적 요인과 여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탈모가 발생한다며 식습관, 모발 관리, 신체·정신적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 탈모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을 개선,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며 만일 탈모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기능성 샴푸를 사용할 때 붉은 반점, 부어오름, 또는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즉시 중지할 것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의 허위·과대광고 등을 사전에 점검, 건전한 온라인 유통환경조성과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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