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가 의료용 마약류 'ADHD 치료제(1종)'와 '진해제(3종)'의 적정한 처방·투약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을 마련, 일선 의료현장에 제시했다. (자료보기)
ADHD치료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이다.
진해제는 기침 진정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성분명 코데인)과 향정신성의약품(성분명 덱스트로메토르판, 지페프롤)이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ADHD 치료제·진해제의 안전사용 기준은 식약처의 연구사업(주관 대한의사협회, 기간= 2019~2021년)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검토‧보완한 다음 지난 8월 9일 열린 2022년도 제1차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해 마련했다.
당시 전문가 협의체엔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진해제)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대한내과학회 등이 참여했다.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는 마약류 관리법률 제5조의3에 의거 식약처장이 위촉한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 등을 심의하게 된다.
그간 식약처는 전체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사용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적 이슈, 사용량,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2020년 8월 '식욕억제제', 같은 해 9월 '졸피뎀·프로포폴', 2021년 5월 '진통제·항불안제'의 안전사용 기준을 순차적으로 마련, 배포해왔다.
이번에 마련한 ADHD 치료제·진해제 안전사용 기준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ADHD 치료제는 만 6세 이상 소아·성인에게 사용해야 하며, 의학적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받은 환자에게만 사용한다.
1회 처방할 때 3개월 이내, 3개월 이상 장기투여가 필요할 땐 정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재평가한 후 처방한다.
진해제는 마약류가 아닌 제제가 있어 오남용 우려가 있는 마약류 진해제보다는 비마약성 제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의 기침 진정 목적으로 급성기에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2종류 이상의 마약류 진해제를 병용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마약류의 과다‧중복 처방을 방지하기 위해 의사는 ADHD 치료제 또는 진해제를 처방하기 전에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의사·치과의사가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환자의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을 통해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식약처는 ADHD 치료제·진해제 안전사용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사전알리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들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사전알리미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의료용 마약류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처방한 의사에게 처방 정보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주의 촉구, 필요시 현장점검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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