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 운영 통해 진료 환경에 유연한 적응력 확인
[보건타임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모듈 병상(사진)을 가동했다.
C19의 엔데믹은 감염병 유행의 끝이 아니며, 이를 통해 다가올 미래의 감염병에 더욱 철저히 준비, 대응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구축한 모듈 병상은 유사 시 짧은 기간에 다수의 음압 병상을 구축, 집중치료 할 수 있는 감염병 진료시스템이 구체화 된 결정체다.
안암병원의 모듈 병상은 에어텐트와 건축구조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서, 빠르게 견고한 설치가 가능하다.
또 코로나 이후의 감염병 유행이 발생할 시 병상구조, 진료영역 등을 포함한 기능적인 부분의 즉각적 변경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내부엔 진료뿐 아니라 처치, 검체채취와 진단, 방사선 검사, 약품의 전자동 관리 시스템까지 모든 진료 프로세스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또 LG전자의 AI 로봇이 안내, 진료재료의 운송 등을 담당해 감염병에서 중요한 밀접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철저한 운영체계를 갖췄다.
이번에 안암병원이 모듈 병상에서 구현하는 의료는 소아감염환자의 외래 진료다.
안암병원은 서울시와 함께 새로 구축한 모듈 병상을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C19 소아 청소년 확진자의 외래 진료와 치료할 진료시설로서 기존 외래센터를 확대 운영하려는 것이다.
10병상 규모의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를 통해 외래 진료뿐 아니라 일일 입원 검사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모듈 병상의 활용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실질적 확인을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윤을식 원장은 "코로나 감염병을 넘어 미래에 인류를 위협할 어떤 감염병에도 즉각 대처,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해왔다"면서 "이중 실용 면에서 탁월한 모듈 병상을 선제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그간 C19를 겪으며 얻은 소중한 경험과 엔데믹 전환을 통해 미래 감염병 대처법을 배워 인류가 감염병을 슬기롭게 이겨낼 방법을 찾아 철저히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 이성우 센터장(응급의학과)은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에선 외래 진료뿐 아니라 당일 입원을 통해 검사와 치료를 할 수 있다"며 "급실과 외래 진료 사이에서 긴급한 진료가 필요한 소아 확진자에게 즉각 검사와 처치를 시행할 선도적 진료체계"라고 소개했다.
고대안암병원은 모듈 병상 운영 후, 감염병 대응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감염병에 관련된 모든 시설을 집약한 독립적인 시설로서 감염병의 진료뿐 아니라 기존 일반 진료를 정상화할 수 있는 미래 감염병 시대에 특화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는 재택치료 중인 경증 또는 응급의 C19 소아청소년 확진 환자를 상대로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진료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단기치료를 통해 취약소아들의 진료를 보장하며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해 기존 질환 환자들의 진료가 원활히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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