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사 '팍스로비드' 32만1천 명분, MSD '라게브리오' 9만9천 명분
[보건타임즈] 시군구 보건소 258곳에 C19 먹는 치료제 3만 2천 명분을 선공급해 처방하게 함과 함께 오늘(6일)부터 요양병원·정신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허용됐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에 선공급 되는 C19 먹는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100명분과 라게브리오(사진) 24명분이다.
각 보건소에선 오는 8일부터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필요물량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 조치는 이들 의료기관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먹는 치료제 수급이 원활해졌다고 봐 일선 의료현장에서 처방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안에 사용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의 수량은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가 32만1천명분, MSD의 '라게브리오'는 9만9천 명분으로 모두 합쳐 총 42만 명분이다.
그동안 요양병원에선 같은 지역 소재 담당약국을 통해 먹는 치료제를 원외처방, 치료제 공급거점병원과 협력체계를 활용, 원내처방을 각각 해왔다.
하지만 오늘(6일)부터 보건소에선 선 공급된 먹는 치료제를 원내처방할 수 있게 된다.
요양시설은 기존 대로 담당약국과 치료제공급거점병원을 통해 원외 처방을 하게 된다.
확진자가 대량 발생 시엔 보건소 보유 물량을 담당약국으로 배송, 원외처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요양시설의 먹는 치료제 처방을 돕기 위해 사전에 지정한 요양시설 담당 집중관리의료기관 963곳을 상대로 치료제 임상 정보와 공급절차 안내 교육도 강화한다.
정신병원도 요양병원과 똑같이 선 공급된 보건소의 C19 먹는 치료제를 활용해 원내처방한다.
그간 정신병원은 담당약국을 통해 원외 처방만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보건소와 치료제공급거점병원으로부터 먹는 치료제를 수령, 직접 원내처방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처방기관이 확대되면서 1천397곳에선 지난달 8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이어 입원환자를 상대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시작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처럼 처방하면 담당약국에서 먹는 치료제를 조제, 전달하는 방식으로 원외처방한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선 입원환자는 물론 재택치료 환자 중 면역저하자에게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호흡기 클리닉이나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자에게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지만, 면역저하자는 과거 병력을 파악하기 어려워 이들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에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 정부는 앞서 입원환자만 처방했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도 재택치료 환자 중 면역저하자에게 예외적으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밖에 C19 재택치료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도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내과 계열 전문의가 있다면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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