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사 HeartMate3 활용한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서 '전문성 인정'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손석호 교수(사진)가 좌심실 보조장치 HeartMate3 삽입 수술의 프록터(proctor)에 선정됐다.
국내에선 6번째 프록터이며 최연소다.
앞으로 프록터의 주도로 HeartMate39(사진, 애보트) 삽입 수술이 확대되면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더욱 안전한 옵션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록터는 신의료기술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다른 의사들에게 환자 상태에 따른 수술 방법이나 적응증 등 수술과 관련된 사항들을 교육, 관리, 감독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프록터가 되기 위해선 이러한 의료기술을 이용, 충분한 수술 경험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손 교수의 경우엔 애보트사의 최신 장비 HeartMate3를 활용한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7월 국내에 도입된 HeartMate3는 좌심실로 들어온 혈액을 심장 대신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3세대 좌심실 보조장치다.
기존 2세대보다 크기가 작으며 합병증을 최소화해 수술의 안전성이 높다. [사진 HeartMate3 삽입 흉부방사선촬영과 모식도]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은 기증자 부족이나 이식 부적응증 등으로 심장이식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중간 단계(Bridge to transplantation, BTT) 치료인 동시에 대안 치료로 각광받으며 빠르게 발전 중이다.
국내에선 2018년 9월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 이래로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 건수가 증가했다.
서울대병원도 2019년부터 계속 수술 건수가 증가 중이며, 좋은 임상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심장이식은 말기 심부전증에서 최선의 치료법이지만 기증자 대비 이식 수요자가 많아 기약 없는 기다려야 해 사망률이 높지만, 이식 대기 중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을 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 데이터에 따르면, 심장이식 대기 중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을 받은 환자의 1년 생존율은 91%로 받지 않은 환자들 77%와 비교, 차이가 크다.
2년 생존율은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을 받은 환자가 85%로 받지 않은 환자 68%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손 교수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의 프록터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말기 심부전 환자들이 좌심실 보조장치 치료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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