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환자 임상 증상 분석결과' 최초 발표
정부 '의료대응전략수립'에 기초자료로서 기여 기대
논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
[보건타임즈]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중 47.5%가 입원할 당시 '무증상'으로 나타났다. (표 1, 2)
증상이 있는 52.5%는 인후통(25%), 발열(20%), 두통(15%), 기침과 가래(12.5%) 등 전반적으로 약한 감기 증상을 나타내거나 증상이 중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원 당시 전체 환자에 컴퓨터 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을 한 결과 폐렴 유무가 확인됐으며 15%에게서 무증상 또는 약한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
이러한 증상은 기존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비하면 매우 낮아, 중증 폐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입원 후 임상 경과 추적관찰에서 평균 5~10일 정도로, 기침과 콧물·코막힘과 같은 증상은 7~10일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퇴원 시까지 산소공급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는 한 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은 작년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변이주 감염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특성과 경과를 관찰, 분석한 결과 10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초기 임상적 특성과 경과를 관찰,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자료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Clinical Characteristics of 40 Patients Infected with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in South Korea'란 주제로 내년 1월 3일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 진단 당시 대상자의 45%는 남성, 55%는 여성이었다.
각 연령대 분포는 18세 미만이 27.5%, 18세 이상~39세 이하가 22.5%, 40세 이상~64세 이하가 42.5%, 65에 이상이 7.5%이었다.
해외 여행력은 전체의 45%뿐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국내감염환자였다.
감염환자의 55%는 C19 백신 예방접종 미 시행자였으며 재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는 없었다.
백신 접종 차수에 따른 감염력 정도는 2.5%(1차 접종 완료), 40%(2차 접종 완료), 2.5%(부스터샷 완료)로 분석됐다.
이번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결과는 정부의 의료대응전략수립에서 중환자와 입원치료를 위한 기존의 병상확보 위주 대응 전략으로 소아·청소년 등 젊은 층 환자 증가에 대비한 지역사회 의사회를 중심으로 한 진료, 격리 위주의 방식이 아닌 환자(증상 발현자) 진료(중증환자 최소화)전략으로 전환,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기초자료로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후속 연구로 3차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반응을 높이는 등 백신, 면역반응과 관련한 분석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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