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90년대 브레인 푸드(brain food)로 등장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포스파티딜세린이 집중 조명됐다.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08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동경 해양대학 야자와 카즈나가(矢澤一良) 교수는 포스파티딜세린이 노인의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을 중심으로 집중 조명한다.
포스파티딜세린은 구미나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기억력 감퇴 예방과 치매개선에 효능이 있는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일본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을 중심으로 브레인 푸드 시장이 형성돼 기억력 저하 예방과 함께 스트레스 및 우울증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효능·효과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약 100년 전부터 확인됐으며, 유럽에서는 약 50년 전 소의 뇌로부터 추출해 노령자의 뇌 치료에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광우병 우려로 대두(大豆)에서 추출한 레시틴을 이용해 제조된다.
야자와 교수는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의 노화로 인한 뇌세포막의 유동성 저하를 회복 시켜줌으로써 뇌기능을 회복시키고, 또한 뇌의 노화로 인한 기억의 근원인 시냅스와 신경 뉴런의 감소를 막고 회복시켜 줘 기억력 손실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또 “뇌 기억 기능에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들의 공급량과 전달을 촉진시켜 뇌 기능 작용을 증진시키며, 신경성장인자의 합성과 방출을 촉진하여 뇌 기능 작용을 증진 시켜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보고된 포스파티딜세린에 관련된 학회발표나 연구논문 수는 약 3,000건이며 이중 임상시험은 1997년까지 64건이다.
그동안의 연구와 임상결과 등을 통해 포스파티딜세린은 ▲기억력 집중력 저하 억제 ▲알츠하이머증 초기의 치매증 개선 ▲정신불안의 해소 ▲스트레스 내성 향상 ▲어린이들의 ADHD(주의력결핍증) 개선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일본 등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되고 있고 DHA , GABA, 은행잎 추출물 등의 원료와 함께 뇌 기능 관련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편 포스파티딜세린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5,000억원이 넘는 수준이며, 일본에서도 2002년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돼 영양보조 식품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두산그룹 글로넷 사업팀에서 포스파티딜세린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위해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아 분말제품, 캅셀용 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우유, 요구르트, 제과 등의 일반 식품 등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산 글로넷은 포스파티딜세린이 ▲피부보습력 증진 ▲콜라겐 합성 증진 ▲피부장벽 기능 강화 등 피부미용 효과가 있음을 발견해 학술 논문 및 특허출원 성과도 거뒀다.
두산 글로넷 사업팀 관계자는 “포스파티딜세린은 노인들의 초기 치매 개선, 기억력 개선 및 뇌 건강, 피부미용 효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및 일반 식품에도 응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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