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 방역수칙 개편' 시행
8월부터 현재까지 취약시설 '집단감염 사례 총 160건' 발생, 확진자 총 2천424명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 종사자 '주 1회 PCR 검사·추가접종시 면제'
[보건타임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는 백신 접종 완료 5개월 뒤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을 수 있다.
즉 2차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원칙) 기준으로 4주 이전 5개월 뒤부터 부스터샷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부스터샷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6개월 이후부터 할 수 있지만, 최근 이들 감염 취약시설에서 돌파 감염이 잇따라 발생, 이를 차단하는 동시에 백신의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의 방역수칙을 이같이 개편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했던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 입소자와 종사자의 최근 예방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총 160건 발생, 총 2천4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렇듯 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추세다.
이에 중수본은 백신접종센터 등의 mRNA 백신 화이자, 모더나 백신 보관분을 우선 활용,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 종사자와 입소자를 상대로 최대 4주를 앞당겨 신속하게 추가접종을 하기로 했다.
접종하는 방식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경우 자체, 요양시설은 의료진이 방문, 접종한다.
일부 시·도에선 이미 부스터샷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고령층에서 감염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취약시설 이외에 일반노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 종사자는 접종여부와 지역에 관계없이 기본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주 1회 받아야 한다.
또 지역 내 집단 감염발생 상황을 우려해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주 2회까지 검사 주기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추가접종을 한 뒤 2주가 경과했다면 PCR 검사가 면제된다.
신규환자와 종사자는 PCR 검사를 거쳐 입원하거나 채용하도록 했다.
중수본은 요양병원·시설·정신병원이 종사자를 고용할 때 가급적이면 접종 완료자를 채용할 것을 권고했다.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 면회시엔 입소자와 면회객이 모두 접종을 완료했을 때 접촉면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접종자나 접종 미완료자일 때는 임종 등 긴급한 시안에 한해 KF94(N95) 마스크 등 보호용구를 착용한 뒤 접촉면회할 수 있도록 했다.
중수본은 면회객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시설에 사전예약제를 시행하도록 했다.
면회시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는 것을 비롯해 입원환자와 면회객의 발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은 물론 면회객 명부를 관리하는 등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각 요양병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중수본은 1대1 요양병원 전담공무원을 통해 ▲ 예방접종현황(미접종 사유) 파악과 독려 ▲ 주기적 환기 ▲ 접종자 실내 마스크 착용 ▲ 유증상자 발생시 신고·조기검사 시행 여부 ▲ 신규 종사자(입원환자 포함) 입소전 PCR 검사 시행 등을 확인하도록 했으며 이를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시 손실보상이나 재정지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요양병원·시설 방역수칙을 전파·안내하며 종사자 등 미접종자의 접종을 독려와 추가접종을 신속히 시행, 요양병원·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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