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약처는 정부가 제공하는 식품영양 정보에 더해 기업이 보유한 식품영양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영양정보 기부운동을 한국식품산업협회(협회장 이효율), 한국유가공협회(협회장 이창범)와 국내 대표 식품기업 15개사와 함께 추진한다.
식품기업 15개사(표)는 (학)건국대 건국유업, 남양유업(주), (주)농심, 대상(주), (주)동원F&B, 롯데제과(주), 롯데칠성음료(주), 매일유업(주), 삼양식품(주), 씨제이제일제당(주), (주)오뚜기, (주)팔도, (주)푸르밀, ㈜풀무원, 한국코카콜라(유)다.
이 조치는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가 많아져 식품영양 정보를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민간이 보유하는 식품영양 정보를 기부받아 누구나 자유롭게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가 자체 실태조사와 분석 사업 등으로 수집한 가공식품의 ▲ 열량 ▲ 나트륨 ▲ 탄수화물 ▲ 당류 ▲ 지방 ▲ 트랜스 지방 ▲ 포화지방 ▲ 콜레스테롤 ▲ 단백질 ▲ 이외에 영양 강조, 표시하려는 영양성분은 식품안전나라에서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제품이 매우 다양하게 새로 출시되는 데다 기존 제품 구성이 수시로 변경돼 이를 모아 실태조사나 수집‧분석해 데이터로 구축하는데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
사례로 제품 포장지 등에 표기된 영양성분을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는 있으나, 인쇄 매체로 제공돼 수집·분석·결합·공유 등이 가능한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가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8월 기업이 보유한 영양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영양 정보 기부운동'을 제안했다.
이런 제안에 따라 지난 10월 8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국내 대표 식품기업 15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면류, 탄산음료류, 빵류, 즉석섭취·편의 식품류, 우유류, 소스류, 커피, 식물성 유지류, 과일·채소류 음료, 발효유류 등 10개 식품군의 영양 정보를 우선 수집하기로 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식품영양 정보 기부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이 자사 제품의 영양 정보를 제공하면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신규 데이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존 데이터를 현행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 기부운동을 계기로 식품영양 정보가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소통 채널을 구축, 식품영양 정보 수집 제도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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