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의료계 항간에선 "그간 유효기간 공개는 이번이 첫 사례"
"최우선 국민 건강 보호와 심리 만족할 백신 미국으로부터 직접 도입" 요구
[보건타임즈] 이번엔 루마니아로부터 벨기에産 화이자 백신 43.6만 회분을 도입했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화이자 백신 43.6만 회분의 유효기간은 10월 31일 또는 12월 31일까지다.
정부는 한-루마니아 양국 정부의 상호 간에 필요한 백신·의료물품 등 방역 분야 협력 차원에서, 1차로 9월 초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3만 회분을 도입했으며 이번에 화이자 백신 43.6만 회분을 추가로 구매, 들여오게 됐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 확대(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추가접종(부스터샷))와 mRNA 백신 2차 접종 간격 단축 등의 4분기 접종계획, 루마니아와 협력 관계를 고려해 추가 도입을 결정하게 됐으며 이번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 43.6만 회분은 18~49세 청장년층 2차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야당과 의료계 항간에선 "그나마 이번에 도입한 벨기에産 화이자 백신 43.6만 회분의 유효기간을 공개한 것은 첫 사례로 다행스러워 보인다"면서 "그간 문재인 정부가 두 차례에 가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화이자社와 모더나社 측으로부터 국민에게 접종할 물량을 대부분 직접 들여올 것처럼 발표했지만 거의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를 덮는 동시에 국내에 C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해져 다급해지자 각 나라와 협력 관계를 핑계 삼아 각국에서 접종하다가 남은 백신을 우회전 좌회전 방식으로 들여오려는 꼼수를 부리려 한다"고 맹비판했다.
이들은 최우선 국민의 건강 보호와 심리를 만족할 유효기간의 백신을 최우방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직접 아예 도입할 수 없는 거냐며 되물었다.
지금까지 이들이 C19 백신 도입과정에서 문제 삼는 사례는 이렇다.
첫 번째는 지난 7월 7일 이스라엘부터 들여온 화이자 백신은 유효기간이 같은 달 30일로 자칫 유통에 차질 시 폐기 처분해야 하는 것을 대신 같은 분량을 차후 '9~11월'에 반환하는 불리한 조건에서 도입했다는 것이다.
즉 유효기간이 다급해 자칫 유통에 차질이 생겼다간 곧바로 폐기 처분해야 할 백신을 도입해야 하느냐다.
게다가 당시 들여오는 백신의 유효기간을 아예 공개하지 않아 외신을 통해 7월 30일이란 사실을 알게 된 이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호된 지적을 받았다.
두 번째도 영국에 12월 중 분할하는 조건으로 도입한 화이자 백신 100만 회분의 유효기간을 공개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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