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과 항간 백신 전문가에선 "유효기간 다급한 백신 들여온 이스라엘과 같은 전례 없길" 지적
[보건타임즈] 한국이 영국과 백신 협력 통해 화이자 백신 100만 회분을 들여온다.
대신 12월 중 분할해 반환하게 되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다.
단 한국에 들여올 C19 백신 100만 회분의 유효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영국 정부와 백신 상호 공여 약정을 9월 22일 이같이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정부는 8월 말부터 백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백신 상호 공여 가능성을 논의해왔다.
양국은 그간 코로나 19와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각종 현안에 협력해 왔으며, 특히, 9월 20일(현지시각) 한-영 정상회담을 비롯한 주요 외교 행사를 계기로 상호 공여 필요성을 강화할 조속한 약정 체결 의지를 확인했다는 게 TF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영국으로부터 도입될 백신은 50대 연령층과 18~49세 청장년층의 2차 접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100만 회분이 도입됨에 따라 10월 말 전 국민 70% 2차 접종의 안정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앞으로 백신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도입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라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수급 시기 차이에 따른 백신의 상호 공여, 재구매 등이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 정부도 백신의 효율적 활용과 C19 대응을 위해 국제 협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야권을 비롯해 지난 7월 7일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급받는 유효기간이 다급한 화이자 C19 백신 70만 회분과 같은 전례가 없길 지적했다.
이스라엘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 공급받는다
범정부 백신도입 TF, 7월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대신 같은 분량 차후 '9~11월' 반환
문제는 아직 영국 정부로부터 도입하는 C19 백신 100만 회분의 유효기간을 공개하지 않아 지난 7월 7일 똑같은 방식으로 들여온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급받는 화이자 C19 백신 70만 회분처럼 사용기한이 다 된 화이자 백신을 빌린다거나 접종했던 대상을 아예 밝히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7월 7일 한국에 들어왔던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급받는 화이자 C19 백신 70만 회분의 유효기간은 7월 31일로 이 기간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폐기 처분해야 했던 불리한 조건이었다.
당시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보다 앞서 영국이나 체코 등 다른 국가와 이 같은 조건의 스와프 협상을 했지만 결렬됐으며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협상에선 유통기한이 6월 말~7월로 임박한 화이자 백신 100만 회분을 제공하려다 거부당한 바 있다.
이에 이브라힘 멜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보내온 9만 회분의 화이자-바이오 엔테크 백신을 검수한 결과 기술적인 기준에 못 미쳤다"며 이 물량을 되돌려보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와는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 봐 비난을 받은 바 있다.
TF팀은 "우리나라는 콜드체인 관리 기반과 유효기간 내에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데다 예방접종 참여율이 높아 단기간 내에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한국-이스라엘 간의 백신 교환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스라엘 내에선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의 유효기간을 발표한 이후, 접종 신청자가 늘었으며 12~17세 접종에 활용하게 되면서 교환 물량은 70만 회분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이 백신을 유통한 지역이나 접종한 연령층조차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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