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임일한, 나가라잔 비노드 박사 연구팀
'위 암세포 수 약 10배가량, 종양 쥐에선 약 2배가량' 각각 더 감소
[보건타임즈] 방사면역치료 시 부정맥 치료제 라나토시드 씨(lanatoside C)를 함께 투여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최초로 나왔다.
방사면역치료는 방사선치료 효과와 표적 항체에 의한 면역작용 효과가 결합한 암 치료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표적 항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치료성적을 높
이는 원리다.
현재 림프종, 두경부암 등 난치성 암에 방사면역치료 효과가 발표되고 있으나 일부 환자에게선 치료가 듣지 않아 이를 개선할 치료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사진), 나가라잔 비노드 박사 연구팀은 암 특이 단백질인 HER2가 발현된 위암 세포와 이 위암 세포를 이식한 종양 쥐 모델을 이용해 HER2를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I-131 trastuzumab)과 부정맥 치료제 라나토시드 씨를 함께 주입, 방사면역치료 효과를 비교, 실험했다.
이 결과, 단독으로 방사면역치료를 했을 때 보다 라나토시드 씨를 함께 주입했을 때, 위의 암세포 수가 약 10배가량, 종양 쥐 모델에선 약 2배가량 각각 더 감소했다.
HER2는 유방암을 비롯한 위암, 난소암, 전립선암, 방광암과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많이 발현되며, 위암과 유방암의 치료 표적으로 증명됐다.
글로벌 제약회사는 이를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은 대표적인 HER2 표적 항체 의약품이다.
방사성의약품(I-131 trastuzumab)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I-131(방사성요오드)을 위암과 유방암 표적 치료제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에 표지한 방사성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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