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욱·김신·이혜원·변상준 교수 대장암 다학제연구팀-서인철 교수 공동 연구
면역항암제 반응성과 연관 '불일치복구유전자 발현' 낮아지는 동시에 '면역 생체지표 활성화'
배 교수 "4년 동안 여러 교수 다학제 연구 통해 이루어낸 성과"
논문, 국제학술지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3월호'에 발표
[보건타임즈] 직장암 수술 전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치료 후 '면역항암제를 어떤 식으로 병합하면 효과적인지' 단서를 찾아냈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 다학제연구팀(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사진 상단 左측), 면역학교실 김신 교수(상단 右측), 병리학교실 이혜원 교수(하단 左측), 방사선종양학과 변상준 교수 하단 右측)은 동국대학교 서인철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직장암의 항암 방사선 치료와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다룬 논문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mpact factor 10.252) 2021년 3월호'에 게재됐다.
최근 대장암 환자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세포 내 유전자들이 쉽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상태일 때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전체 대장암 중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은 10~20%에 지나지 않아,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기가 제한적이었다.
대장암이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이 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양-면역 분야에선 바이러스, 방사선 조사(irradiation), 화학 약물 투여 등을 이용, 종양의 면역 상태를 전환하려는 면역 조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방사선 조사 후 종양에 면역계의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대장암 다학제 연구팀은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한 국내 직장암 환자 11명과 해외의 공공 데이터들을 조사해 항암 방사선 치료 전후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면역학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했다.
이 결과, 면역항암제의 반응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일치복구유전자의 발현이 낮아지는 동시에 면역 관련 생체지표(바이오마커)가 활성화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면역항암제란 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우는 힘을 키워주는 치료제다.
이에 배 교수는 "4년 동안 여러 교수가 다학제 연구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기쁘다면서 이 연구는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 후 면역항암제를 병합하는 이론적 틀을 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어떤 식으로 병합하면 효과적인지 단서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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