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경진 교수팀(세브란스병원 김영태 교수, 연세 의대 정인경 교수)
자궁내막증 환자군, 대조군 대비 전체 암 발생 위험 34% ↑
다음으론 자궁체부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갑상선암 順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Gynecologic Oncology 4월 호' 게재 예정
[보건타임즈] 최근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여성의 암 발생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은 침윤, 전이 그리고 재발 등의 특성이 암과 유사해 암 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의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산부인과 어경진 교수(사진)팀(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영태 교수, 연세 의대 의·생명 시스템 정보공학 교실 정인경 교수)은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179,865명의 환자군과 충수돌기절제술을 받은 87,408명의 대조군 사이의 암 발생 데이터를 나이, 보험 유형, 동반 질환 등을 기준으로 바로잡은 후 암 발생 정도를 서로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받은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자궁체부암(4,59배), 난소암(2.51배), 자궁경부암(1.84배), 유방암(1.44배) 그리고 갑상선암(1.34배)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에 어 교수는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여성들의 암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면 암 검진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자궁암을 비롯한 여성 암에 대한 검사를 먼저 하길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를 다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Gynecologic Oncology 4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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