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임상과장 김완욱 교수)가 최근 관절초음파 누적 시행건수 50,000례를 달성했다.
류마티스내과는 2002년 국내 최초로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초음파를 도입한 이래, 2010년 3,000건 수준의 연간 관절초음파 시행 건수가 2019년엔 2배가 넘는 6,400건까지 증가했다.(아래 그림1 참조= 관절초음파 시행 건수 추이)
관절초음파는 단순히 삼출액의 여부나 관절 주위 조직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기존 엑스레이와 같은 고식적인 영상장비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관절염의 초기 소견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뼈, 근육, 관절, 인대 등의 검사가 가능하며, 관절 움직임을 검사할 수 있어 특정 자세에서만 보이는 이상소견을 진단할 수 있다.
삼출액은 혈관이나 세포 밖으로 나와 연부조직에 축적된 체액을 말한다.
게다가 관절 종괴나 결절종이 있는 크기나 특징, 주변 혈관이나 신경 등 다른 조직과 관계를 잘 들여다볼 수 있어 의사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초음파를 이용하면 염증이 활성화된 관절강(두 개의 뼈가 맞닿아 관절을 형성하는 부위에 존재하는 활막액과 이를 둘러싼 세포층으로 이뤄진 공간) 내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정확하게 주입할 수 있어 치료과정과 결과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데다, CT나 MRI 검사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간편하다. (사진 관절초음파 검사중인 박영재 교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이러한 관절초음파를 국내에 첫 도입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매년 전문의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워크숍, 술기 교육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절초음파 검사의 보편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달 3월 말, 초음파실을 새로 확장 이전하며, 4월 초 2대의 최신 초음파 설비를 추가로 도입, 기존의 관절 초음파를 넘어 침샘 초음파와 같은 다른 연부조직 초음파검사, 말초 신경병증과 같은 국소 류마티즘의 진단과 치료에까지 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완욱 류마티스 내과장은 "5만례 달성이라는 이번 성과는 국내 류마티스학 발전에 항상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서울성모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새로 단장하는 류마티스센터 초음파실이 앞으로 더 많은 환자의 관절염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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