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라', 기존 심박동기 단점 극복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보건타임즈]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심장내과 한성욱 교수, 박형섭 교수, 황종민 교수)이 3월 2일 60세 여성과 56세 남성에게 각각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삽입술'에 성공했다.(➊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 시술 ➋초소형 무선 심박동기인 마이크라(Micra) ➌왼쪽부터 박형섭 교수, 한성욱 교수, 황종민 교수)
이 삽입술은,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이후 국내 4번째이며 비수도권에선 최초다.
심박동기는 맥박이 정상보다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시술, 심박동을 정상화시키는 의료기기다.
이 의료기기는 개발된 지 100년에 가까워 안정적이지만, 배터리가 위치하는 피부와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통증, 출혈, 혈종이 생길 수 있어 회복시간이 1~2주 필요하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아래 배터리의 감염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피부밑 배터리와 심장을 이어주는 전선이 부러지거나, 전선을 통한 피부 감염의 심장 내 전파, 전선이 지나가는 어깨 정맥의 유착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었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이번에 사용한 마이크라(Micra, Medtronic®)는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다.
유선 심박동기의 6분의 1 크기로 소형 건전지보다 작아, 허벅지 정맥을 통해 심장 내에 삽입하면 시술이 끝난다.
게다가 일반 심박동기보다 시술과 회복시간이 매우 짧은 데다 전선과 피부밑 공간에 합병증 발생할 가능성이 없어져 서맥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시술로 평가되고 있다.
황종민 교수는 "두 환자는 시술 후 회복이 빠른 데다 만족도가 매우 높으셨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신 심박동기 시술을 지역 최초로 시행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최신 시술법 등을 연구, 적용해 부정맥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영구형 심박동기와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 포함, 부정맥치료에서 전국 5위의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