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세계 전통의학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으려는 조치"
[보건타임즈] 한의계가 한의학 용어가 세계 전통의학 국제표준어로 활용할 조치로 국립국어원의 로마자 표기법을 준용, 통합해 단일화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산하 단체표준심사위원회(위원장 최문석 부회장)는 최근 한의약 단체표준 제정업무규정에 '국제표준문서 작성 시 한의학 용어 로마자 표기 준수 권고사항'을 포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한의협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제11차 국제질병사인분류(ICD-11)엔 '전통의학' 파트가 부록으로 포함돼 국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와 대조 분석을 통해 국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의협에 따르면 그간 한의학 용어의 로마자 표기 방식이 아직 일관되지 못해 단일화가 안 돼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검색의 편의성 부분에서 적잖은 착오와 소통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한의사협회는 '학술·연구 논문 등 특수 분야에서 한글 복원을 전제로 표기할 경우 1대1 대응방식으로 표기할 수 있다'는 규칙을 고려, 국립국어원 로마자 표기법 중 '한글 자모와 영문 자모의 1대1 대응 표기 방식'을 영문 표기 권고안으로 채택했다.
이 권고안은 한글 자모와 영문알파벳의 1대1 대응 표기를 하며, 붙임표(-)를 이용한 한글 음절 구분은 하지 않도록 했다.
이때 글자 대응은 자음을 따르되 'ㄱ, ㄷ, ㅂ, ㄹ' 등의 자음은 'g, d, b, l'로만 표기하며, 음가 없는 'ㅇ'은 생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의협은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선 로마자 표기를 반드시 통일해 사용할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번 학술 용어의 영문 표기 권고안을 토대로 한의학의 우수한 자료들을 검색하기가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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