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코로나 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발표
당초 계획했던 50만 명 접종에 차질
내달 8일 보건의료인 35만4천 명, 같은 달 22일 방역 요원 등 7만8천 명 접종
[보건타임즈] 이달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 시설·정신요양 시설·재활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27만2천 명을 상대로 C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표 2∼3월 예방 접종 계획)
첫 C19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단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당분간 AZ 사의 C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했다.
이 조치는 고령층의 접종 효과 논란이 계속돼 임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AZ 사 C19 백신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지만, 애초 1호 접종 군으로 분류, 예정했던 만 65세 이상을 보류, 첫 단계 접종 계획이 흔들리면서 '고위험군' 접종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의료계 감염전문가 일각에선 '11월 집단면역' 형성 계획 자체가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조언까지 나도는 상태다.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 관리청 브리핑실에서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는 접종 유효성과 안전성을 3월 말에 추가로 확인한 후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며 'C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추진단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층의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영국 등 이미 접종 국가의 효과 정보 등 임상결과와 해외 각국의 권고, 식약처의 허가 내용,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확인해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AZ 사의 C19 백신은 영국, 아르헨티나, 인도, 브라질 등 21개국 긴급사용허가 유럽 의약품청(EMA) 27개국과 태국, 에콰도르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각각 받았다.
하지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선 65세 미만에만 접종을 권고한 데다 스위스와 남아공은 승인 자체를 아예 보류했다.
이에 식약처는 이달 10일 18세 이상 사용을 허가하면서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효과성)의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해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사용 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는 단서를 넣은 상태다.
즉 예방효과를 확인할 고령자의 임상 참여자가 660명(7.4%)으로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추가자료가 필요하다는 거다.
질병 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AZ C19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증질환과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이 백신의 안전성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28일 C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순서’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35.4만 명), 1차 대응요원(C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8만 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예방 접종한다.
코백스를 통해 2월 말~3월 초에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즉시 (중앙) 국립중앙의료원과 (권역)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 병원, (지역) 대구‧경북 지역 예방 접종센터(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권역 예방 접종센터를 통해 C19 환자 치료 의료진(감염병전담병원 등) 약 5만 5천여 명에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다.
백신과 접종 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도 시행한다.
AZ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고위험 의료기관 등은 자체 접종하며 요양 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C19 환자 치료병원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배송, 자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이 적은 의료기관은 중앙과 권역별 예방 접종센터에서 예방 접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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