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아무는 과정서 '면역세포', 종양세포 추가 파괴
이선주 교수 "절단면에 병변 남아도 추가 치료없이 재발률 낮출 수 있다"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감염인자와 암'에 게재
[보건타이즈]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 자궁경부 전암병변 치료에서 기존의 환상전기절제술(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LEEP) 후 냉응고술을 함께 시행하면 절단면에 병변이 남아도 추가 치료없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선주 교수(사진)는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지난 10월 SCI급 국제학술지 '감염인자와 암((Infectious Agents and Cancer)'을 통해 발표했다.
이 논문의 제목은 '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combined with cold coagulation for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and adenocarcinoma in-situ: a feasible treatment with a low risk of residual/recurrent disease'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발병률 6위, 사망률 9위로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다행스럽게 현재 자궁경부암의 발병률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예방 백신과 정기 검진 과정에서 발견된 암 전 단계인 전암병변을 빠르게 효율적으로 대처, 서둘러 치료했기 때문일 것이란 주장이 적지 않다.
최근엔 전암병변 치료를 위해 전기를 이용, 병변을 제거하는 환상전기절제술을 시행하는 추세다.
이 교수는 이에 더해 냉응고술을 함께 시행해 재발률을 낮추고 있다.
냉응고술은 지혈을 목적으로 120도로 가열된 탐침을 수술부위에 10~20초 두는 시술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이 교수는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 자궁경피상피내종양 1,2,3과 샘상피내암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삼각형 형태의 환상전기절제술과 냉응고술을 시행했다.
이 결과, 단 1명(1.9%)에서만 자궁경피상피내종양이 재발, 환상전기절제술을 재시행했으며, 절단면 양성이 보고된 66명(14.5%)에게 남아있는 병변이나 재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반원형 환상전기절제술 대신 삼각 형태 기구를 사용, 단 1회 원추형 절제로 자궁경부 안쪽까지 절제한 후, 120도의 열을 가해 주변 부위에 남은 병변을 제거한 데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항진된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추가로 파괴하면서 나타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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