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 '수술 후 회복' 고려한 수술법
개복수술보다 만족도 높음 객관적으로 '우월함' 증명
이광웅 교수 "수술 시간 점차 줄어 앞으로 복강경,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을 것"
논문, 세계적 복강경 SCIE 학술지 '미 Surgical endoscopy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간이식 수술 시 복강경을 했을 때 개복수술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논문)
순수 복강경 기증자의 간 절제술은 수술 후 회복을 고려한 수술법이다.
환자는 대단히 만족하지만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데다 난이도가 요구되며 매우 까다로우면서 복잡해 여전히 많은 병원이 복부절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 팀(서경석·이광웅·이남준·최영록·홍석균·이정무)은 2011~2017년 생체간이식을 받은 기증자 149명의 만족도를 조사해 이같이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증자의 간을 절개할 때 개복수술 60명, 상복부절개술 39명, 복강경 수술 50명으로 나눠 조사했다.
이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출혈량과 창상감염(상처 옮음)이 적었으며 특히 외관으로 드러난 미용상 기증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기간과 재수술, 조기 주요 합병증은 각 그룹 간의 차이가 없었다.
서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난해 세계 최초로 300례를 넘어섰다.
현재 기증자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 수술 시간은 6시간 이상이었으나 최근엔 평균 4시간으로 개복수술과 비슷하다.
게다가 출혈량이 적어 수혈이 필요 없다.
또 간 손상이 최소화돼 수술 이후 간 질환 수치의 증가 폭도 적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 연구는 대부분 개복수술에 비해 안전한 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 연구는 복강경이 개복수술보다 만족도가 높음을 객관적으로 우월함이 증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광웅 교수는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줄고 상처가 적어 환자 만족도가 상승했다"며 "수술 시간도 점차 줄어 앞으로 복강경 이용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복강경 간 공여자 수술의 확장을 위해 노하우를 정리, 출판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의사들이 복강경 간 공여자 수술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연구 논문은 'Donor wound satisfaction after living‑donor liver transplantation in the era of pure laparoscopic donor hepatectomy'란 제목으로 세계적인 복강경 SCIE 학술잡지 '미국복강경학회지(Surgical endoscop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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