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슐린 주사용품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이 필요하다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1922년 인슐린이 발견되고, 불과 2년 만에 주사제가 시판되면서 당뇨병의 필수 치료제가 됐지만 인슐린만 보험적용이 되고 인슐린 주사용품(주사기, 펜형 주사바늘, 인슐린 펌프 사용 시 주입세트 등)은 보험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주사용품 비용으로 환자가 부담할 치료비가 큰 것이 현실이다.
인슐린은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가게 되면 위산이 인슐린을 파괴시켜 버려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인슐린 주사용품(주사기, 펜형 주사바늘, 인슐린 펌프 사용시 주입세트 등)을 사용해 피부에 주사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치료 시 인슐린과 함께 주사용품은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품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선 인슐린을 주사하게 되면 의료행위료로 건강보험을 1일 2회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한당뇨병학회는 다양한 제제 개발로 인슐린 주사 횟수가 1일 3~4회 필요한 환자가 늘어나 건강보험의 적용범위를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뇨병환자가 가정에서 자신이 인슐린을 투여하게 되면 주사제만 건강보험만 적용받고 주사바늘은 제외된다.
이러한 제도로 당뇨병환자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인슐린 주사액 구입하게 되면 의료기관에서는 50%, 약국에선 3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인슐린 주사기(Syringe)를 구입하려면 기준가격없이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환자는 약국, 의료기상, 인터넷에서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다.이때 제품의 질 보장이 안 돼 주사바늘이 막히거나 주사바늘이 잘 끼워지지 않는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인슐린 주사 시 드는 비용은 12,704원이다. 이중 펜형 인슐린 1개월 구입 비용은 5,054원(30% 본인 부담), 펜형 인슐린 1개월 사용량은 2개(개당 8,424원), 인슐린 needle 1개월 구입 비용은 6,000 원(100% 본인 부담), 인슐린 needle 1개월 사용량은 30개(개당 200원), 알코올 솜 1개월 구입 비용은 1,650원, 알코올 솜 1개월 사용량은 30개(개당 55원)다.
외국의 경우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은 인슐린 주사용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거나 보험에 적용시키고 있다(아래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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