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올해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이대목동병원 남궁인 조교수(사진)의 작품 '아침의 퇴근길'이 선정, 수상하게 됐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 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 문학을 통해 생명을 존중,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려는 보령제약의 뜻을 담아 제정됐으며 올해로 15회째다.
시상식은 5일 오후 6시 30분 보령제약 본사 중보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공모한 총 88편으로 한국 수필문학진흥회(회장 이상규)에서 심사를 맡아 총 9편의 작품(좌측 표 참조)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궁 조교수의 '아침의 퇴근길'은 담담한 이야기 속에 어머니와 아들 작가 사이에 오가는 따뜻한 배려, 부드러운 소통과 깊은 사랑이 배여 있는 작품이다.
병원 응급실 담당 의사 필자는 남들이 출근할 때 퇴근을 한다.
밤새 환자들에게 시달린 필자는 지칠 대로 지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금세 졸음에 빠진다. 이 때문에 아들은 어머니를 도움 상대로 선택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잠에 빠지지 않고서 무사히 집까지 돌아올 수 있도록 무슨 이야기든 계속 들어주거나 무슨 이야기든 계속 이어 나간다.
어머니는 외삼촌 집에서 밥을 먹은 이야기, 아들은 간밤에 죽어 나간 환자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는 식이다.
이들 모자간의 이야기는 초점이 일치하지 않지만, 모자간의 사랑과 배려 그리고 깊은 신뢰를 담담히 그려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금상엔 장석창 원장(부산탑비뇨기과의원)의 '마주도는 팽이', 은상에 김지선 원장(맘편한내과의원)의 '1%'와 홍유미 전문의(전북대병원)의 '희비의 진통실 앞에서', 동상에는 이재명 원장(미래제일산부인과의원)의 '모유 박스', 이재철 교수(서울아산병원)의 '친구', 이성희 전문의(보령아산병원)의 '오늘 이야기', 이윤영 원장(안성한주의원)의 '가을의 선물', 정찬경 원장(부평밝은눈안과)의 '아플 수 있어서 다행이다'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낭궁 교수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25돈 메달과 함께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적으로 등단할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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