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연세대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정기양 교수(사진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회장)가 지난 26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피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로렌스필드상(Lawrence M. Field, MD Annual Lectureship)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국제적으로 피부외과분야의 발전과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학회 개최 이전부터 주목을 받아 이번 학회의 주요강연자(Keynote speaker) 3인 중 한 명으로 수상식에서 '한국 피부외과의사로서 삶'을 주제로 명예강연(Honorary Lecture)을 펼쳤다.
이로써 동양인으로서는 정 교수가 처음으로 주요강연자로 발표하게 됐다.
정 교수는 국내 피부외과분야의 선구자로 업적을 쌓아왔다.
특히 그는 피부암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大家)로 피부암발생의 동서양의 차이를 규명, 동양인 피부에 적합한 새로운 치료방법과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정 교수가 이끄는 흑색종 특수클리닉 팀은 한국인 흑색종 환자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더라도 남성은 침윤깊이가 2.5㎜ 이상, 여성은 4㎜ 이상일 때 예후가 좋지 않음을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발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정 교수는 그간 국내외 피부과 의사 60명 이상을 대상으로 피부외과를 가르쳐 왔다.[사진 학술대회의 대회장 마랄 스켈시(Maral Skelsey) 박사(우측), 정기양 교수, 로렌스 필드(Lawrence Field) 박사(좌측)]
이번 수상은 한국 피부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더욱 알리는 계기가 돼 앞으로 더 많은 해외 피부과의사들이 한국의 피부외과학을 배우기 위해 줄을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피부과학회는 2011년 세계피부과학회,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는 2015년 세계피부외과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3월부터 피부과의사회를 중심으로 국제학회로 개편한 KOREA DERMA엔 강의실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참석자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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