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24일 담뱃잎과 배추에 옥수수와 애기장대풀에서 뽑아낸 유전자를 심은 뒤 배양하는 방식으로 항암 기능이 우수한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안토시아닌은 시아니딘 루티노사이드 형태로, 폐암 예방과 시력개선 효능이 탁월하고, 색소의 순도가 95%나 돼 불순물 정제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1헥타르에 담배나 배추를 심을 경우 일반 농가의 소득은 천8백만 원 정도이지만, 안토시아닌을 생산하면 예상 부가가치가 24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3, 4년 정도 인체 유해성 등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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