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추론' 훌륭한 의사에게도 필수적인 소질
英 노팅엄대 John Frain 박사 'ABC of Clinical Reasoning' 한국어 번역
[보건타임즈] 임상추론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어 번역본(사진 겉 표지)이 출간됐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사진)가 임상추론 방법론을 다룬 영국 노팅엄대학 니콜라쿠퍼(Nicola Cooper), 존 프레인(John Frain) 박사의 저서 'ABC of Clinical Reasoning' 한국어 번역본을 내놨다.
임상추론은 환자의 임상 정보를 근거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엔 복잡한 인지심리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훌륭한 의사에게는 임상추론이 필수적인 소질이라 할 수 있다.
오진이 발생하는 이유는 의학적 지식의 부족이 원인일 수 있겠지만, 대다수가 인지 오류에 의한 경우가 많아 여러 임상 정보를 통합, 평가함으로써 적절한 추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임상추론의 개요', '병력청취와 진찰방법', '진단검사의 해석방법', '임상추론 모델', '인지편향 오류', '메타인지를 통한 인지편향 제거' 등을 각 주제로 다뤘으며 임상추론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한 '임상추론 교육 방법론'을 함께 게재했다.
이 책을 발간한 윤 교수는, 디지털이 발달한 세상이지만 진료에선 아날로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아날로그적 접근은 바로 환자와 신뢰를 만드는 과정이다.
의사가 검사결과를 읽기 위해 컴퓨터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대화를 통해 이들의 병력을 청취, 진정한 공감을 통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임상 가적 역량으로서 의사소통 능력은 정보기술 발전으로 의료정보 비대칭성이 점차 사라지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환자와 함께 하는 의사결정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이 책이 의대 학생과 전공의뿐 아니라 이미 환자 진료 경험이 쌓인 모든 임상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의학교육 개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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