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의료기관평가가 감염관리 인식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11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3차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회장 김준명, 연세의대 감염내과 교수) 학술대회 패널토의에서 참가자들은 이같이 밝혔다.
‘감염관리를 위한 의료체계’라는 주제의 패널토의에서 참가자들은 의료기관평가가 감염관리 인식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지만 지속적 관리에는 한계를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복지부내에는 약제내성팀이 있지만 감염관리의 일부분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별도의 팀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감염관리 및 통합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감염관리전문가들은 자발적이고도 지속적인 감염관리를 하고 싶지만 병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적자를 막기 위해서도 감염관리 및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지속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재정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김강립 과장은 “하루 14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확답을 할 순 없지만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패널토의에는 의료기관 평가의 질 향상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 ▲전문성 갖춘 기구설립이 필요하다는 점 ▲의학계 관련지침의 보급 및 홍보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 등이 논의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김준명 회장은 “감염관리의 중요성만큼 효과적이고도 실질적인 감염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감염관리 우수 병원 등에 인센티브나 수가 차등화 등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와의 지속적인 만남 및 의견도출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감염관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