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성상철 전 건보공단 이사장(사진)이 본업이던 의료계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첫 의사 출신의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자신의 전공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써 전문성과 건보분야의 전문지식 등을 두루 갖춘 데다 재직 당시엔 늘 의정간의 갈등을 빚어온 의료수가 협상을 원만하게 풀어냄으로써 정도를 지켜가며 소신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의료계 인사다.
그는 강한 추진력과 흔들리지 않는 뚝심으로 새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등을 개편하며 보건의료계 제도를 개선, 국민들에게도 화제가 돼왔다.
게다가 이전에 그는 선출직 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나 연임하는 등 독보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은데다 병원협회 회장을 지냈다.
분당척병원(대표원장 장상범)은 전 성 이사장이 22일(목)부터 일주일에 한차례씩 분당척병원의 명예원장으로 외래진료를 시작했다고 23일 전했다.
성 명예원장은 건보 이사장을 퇴임한 직후 여러 정치권과 학계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그가 선택한 분당척병원은 80병상 규모의 중소병원으로 형식적인 진료와 불필요한 고비용 검사를 지양하며 최고의 실력에 환자가 우선이라는 모토 하에 끊임없는 의료진 회의와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 매년 완쾌 환자를 위한 초청의 밤 행사를 통해 이들과 교감을 나누며 환자와 의사 그 이상의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에 성 명예원장은 "오랜만에 돌아오는 의료 현장이어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환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분당척병원이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서 "환자들과 가까운 곳에서 진심으로 소통하며 따뜻함이 담긴 의료를 나누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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