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영 대표 "8가지 적응증 가진 신약 개발 중 빠른 시일 내 출시"
[보건타임즈] 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이 오는 3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됐으며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 시총 1위를 한 신약개발업체다.
현재 생체면역조절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함께 의약품중간체, 원료 약 등을 제조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대표(사진)는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녹용에서 추출, 합성한 유효성 물질 EC-18(PLAG)을 통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8가지 적응증을 가진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하도록 하겠다"면서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손 대표는 "EC-18은 항암치료 시 호중구 수치가 줄어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치료하거나 완화해준다"며 "피하주사용 기존 치료제와 달리 제형이 경구용이어서 복용하기 편리한 생체면역조절의 신개념 치료제로 평가 받는다"고 공개했다.
이 회사가 소개한 EC-18의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등 2개 적응증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중에 있다.
이중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2020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대형 제약사를 상대로 라이선싱을 계획하고 있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치료나 감염으로 백혈구 내 호중구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일반 원료의약품(API)과 조영제 분야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두 사업은 캐시카우로 삼아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에 손 대표는 "EC-18 임상시험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나 상용화되면 전 세계 15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을 상대로 판매될 것"이라며 "앞으로 적응증을 류머티스성 관절염, 건선, 천식, 패혈증, 아토피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자궁내감염과 골수염 치료에 사용되는 세파계 항생제와 고지혈증·위궤양 치료제에 사용되는 일반 원료약(API), CT와 MRI용 조영제 등 고부가가치의 원료의약품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지켐생명과학의 2016년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0% 늘었다.
단지 영업 손익은 신약개발비 등이 늘어나 적자가 62억 원이었으며 지난핸 3분기까지 48억의 영업 손실을 봤다.
엔지켐은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23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상장하려는 주식 수는 683만5천375주이며 이 가운데 77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밴드)는 2만7천∼3만7천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31일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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