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대웅바이오가 30일 "자사의 인지개선치료제 '글리아타민'과 이탈파마코의 '글리아티린'의 외관, 호칭, 관념상 유사성이 전혀 없다"며 특허법원이 판결한 글리아타민 상표 무효 소송 패소“에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대웅바이오가 최근 특허법원이 글리아타민 상표 무효 소송 패소 판결한 것에 불복, 공식 입장으로, 상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번 글리아타민 상표 무효 소송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부분은 '글리아타민'과 '글리아티린'이 유사 상표인지 여부이며 재판부가 두 약의 외관과 호칭사용 등 모두를 세밀히 살펴, 판단해 야 한다는 게 대웅바이오 측의 입장이다.
대웅바이오 측은 "'글리아타민'과 ‘글리아티린'의 '글리아(GLIA)'는 신경세포를 칭하는 의학용어로 식별력 판단 대상이 아니다"며 "결국 이번 소송에서 식별력 판단 대상이 ‘타민’과 ‘티린’ 부분으로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을 취급한 의약사로선 혼선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이 소송에 명확하게 답을 줄 수 있는 이와 유사한 상표 사건 판례로 '모티리톤'과 '모티리움'의 사례를 꼽았다.
대웅바이오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다뤘던 당시의 재판부는 "'MOTILI' 부분이 'MOTILITY' 또는 'MOTILE'로부터 파생된 단어인 것을 어렵지 않게 인식할 수 있다"며 "'MOTILI'는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는 의약품'이라는 의미로, 약물의 성질이나 효능을 나타내 식별력이 없다"면서 두 상표는 유사성이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대웅바이오 측은 식별력 판단 주체를 보더라도 의약사가 '글리아타민'과 '글리아티린'의 두 상표를 혼동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대웅바이오는 "두 약품은 의사 처방에 따라 약사에 의해 조제되는 전문약이다. 주 수요자 의약사는 이 분야의 교육을 받은 전문가로써 두 약품 차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만큼 재판부가 일반인까지 상표 유사성 판단 대상으로 확대 해석했다는 오류가 있다"면서 "이번사건 판결대로라면 향후 제약업계 의약품 작명에 큰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