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치과의사 9명이 지도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해 벌금형을 받게 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박길성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지도교수에게 거마비를 건네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에서 전북지역 모 병원 치과의사 최모씨(43) 등 9명에 벌금 200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학생이 논문작성 및 심사, 학위수여 전반의 편의제공을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한 점은 박사학위 전반의 도덕성을 훼손했다.”며 “치과의사로서 지위에 맞는 엄격한 도덕과 준법의식을 갖춰야 하지만 잘못된 관행을 답습했고, 교육행정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한편 모 대학 치대를 나온 이들은 박사학위 취득과정에서 논문작성과 심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개인당 수백만원씩을 지도교수에게 건넨 혐의로 지난해 11월 6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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