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의협이 분만 산부인과의사 태아사망 사건에 1심 재판결과의 부당함을 알리는 동시에 선처를 호소하는 협회회원이 8,035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29일 인천지법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11월경 산부인과 전문의가 분만을 위해 입원한 산모의 분만을 유도하던 중, 태아가 급저하증상 등으로 자궁 내에서 사망하게 되면서 비롯됐다.
이 사건을 접수한 2017년 4월 6일 인천지방법원은 당시 분만진료를 했던 전문의에게 업무상과실치사로 금고 8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이 사건의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는 것에 반발, 항소심 재판부에 1심 재판결과의 부당함을 알리며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 결과 각지에서 모인 8,035명이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전국으로 번졌다.
이들을 대표해 탄원서를 제출한 추무진 회장(사진)은 "이번 사건의 경우 산부인과 의사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사건이기에, 더욱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면서 "단지 환자를 성실히 진료하며 환자의 인권을 존중한 것이 책임전가의 부메랑으로 돌아와 몹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TF를 구성, 적극 대응해왔다.
의협은 앞으로 항소심 재판의 무죄선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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