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라면 면의 식재료에 미국산 유전자변형(GMO) 대두와 옥수수가 쓰인 사실이 확인됐다.
검출유전자(GMO)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안전성 심사를 거쳐 식용으로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로 파악됐으며 평균 0.1%(최고 0.39~최저 0.02%) 이 검출됐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말한다.
대개 생산량 증대 또는 유통·가공 상의 편의를 위해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기존의 육종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농산물을 가리킨다.
식약처는 라면에서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가 검출된 경위를 조사한 결과, 면의 원료가 되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유전자변형 대두나 옥수수가 미량으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식약처가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의 혼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라면의 면의 원료로 사용된 밀과 밀가루의 원산지로 나눠 수입한 국가산별로 실시했다.
이번에 식약처가 벌인 수입 국가별 조사건수는 미국산 51건(선박 내 5건, 사일로 보관 16건, 제분업체 27건, 라면제조업체 3건), 캐나다산 3건(선박 내 1건, 사일로 보관 2건), 호주산 28건(선박 내 5건, 사일로 보관 6건, 제분업체 17건)이었다.
이 결과 미국·호주·캐나다에서 수입된 밀과 밀가루 총 82건을 수거·검사한 것 중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안전성 심사를 거쳐 식용으로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가 17건 검출됐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확인된 미국산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 혼입비율은 평균 0.1%(최고 0.39~최저 0.02%) 수준이었다.
지난 2011년 독일정부 조사에 따르면, 밀과 옥수수 등에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가 0.1% 이하로 검출됐으며, 이 정도 혼입은 기술적으로 불가피하고 표시는 불필요하다고 결정한바 있다.
흡입경위를 조사한 결과, 미국 현지 보관창고나 운반 선박 등에 일부 남아있던 유전자변형 대두나 옥수수가 한국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밀에 섞여 들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산, 캐나다산 밀과 밀가루에선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한국은 비의도적으로 혼입되는 상황을 고려, 수입 밀 중에 대두,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이나 흙 등 이물질이 5% 이내 섞였을 때 통관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번 미국산 밀과 밀가루 사례처럼 농산물에 유전자변형농산물이 비의도적으로 3%이하 혼입된 경우엔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유럽연합은 비의도적 혼입치 0.9% 이내, 일본은 비의도적 혼입치 5% 이내 시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를 면제하고 있다.
식약처는 미국산 밀을 수입업체에 더욱 원료를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통보했으며 대두, 옥수수의 혼입이 확인될 경우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옥수수인지를 검사할 계획이라면서 사후관리차원에서 유통단계 중에 있는 식용제품의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를 정기적으로 지도·점검토록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