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일 허위 과장광고 혐의로 27개 병원을 검찰에 고발한 시민단체가 대규모 2차 고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원가에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
최근 시민권리연대는 전국 병의원에 발송한 공문에서 홈페이지, 전단지 등에 게재한 광고의 허위성 여부와 사용중인 의료기기의 허용 사항에 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2차 고발은 1차 보다 훨씬 많은 병의원들이 포함될 것이고, 이번 공문은 고발 전 병원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한 차원일 뿐이다.”며 “앞으로도 병원들의 허위, 과장광고가 근절될 때까지 고발장 접수는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개원의사회 측은 이 단체의 자료요청 공문에 대해 개별 대처를 자제하고, 별도의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개원의사회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무슨 권리로 자료제출을 요구하는지 알 수 없지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권리연대는 이번주까지 고발대상 병의원에 대한 자료 취합을 마치고 2차 고발과 함께 위반사항이 많은 병의원 앞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가두시위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