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새해 1월부터 시행되는 입원환자분류체계(KDRG) 버전4.1, 외래환자분류체계(KOPG) 버전2.1 , 한의입원환자분류체계(KDRG-KM) 버전1.2의 환자분류프로그램(그루퍼)와 분류집 등이 21일 공개됐다.
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이번엔 올 1월 환자분류체계를 전면 개정 이후 진료비 변화 분석과 의학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거나 임상현실을 반영함으로써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환자분류체계 개정 내용을 전산으로 구현한 그루퍼 등을 홈페이지에 미리 제공, 일선 요양기관이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정된 환자분류체계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심평원에 따르면 입원환자분류체계(KDRG) 버전4.1은 ▲그간 악성종양으로 화학요법을 받은 질병 군이 그간 주사용 항암제만 받을 있도록 반영해오던 것을 개선, 경구용 항암제까지 투여할 수 있도록 추가 ▲상세불명의 폐렴에 걸린 소아는 임상적 타당성을 반영, 소아의 바이러스 폐렴 질병 군에 배정했다.
▲산과 오류그룹 주진단 중 3개는 임신검사를 진단대상으로 봐 건강상태 등과 연관된 질병군에 포함 ▲63개의 진단이나 시술을 이동 재배치하는 등 임상적 타당성이 확보되도록 분류체계를 개선했다.
외래환자분류체계(KOPG) 버전2.1은 ▲그간 의과 이학요법(물리치료) 등에 포함되어온 치과요법을 따로 떼어내 치과 이학요법 질병 군을 신설 ▲구강악안면시술의 난이도(복잡, 중등도, 단순)를 임상적 의견과 자원소모 차이에 따라 재배치했다.
▲같은 시술이지만 의·치과별로 달리 배정됐던 상·하악골 질병군내 시술을 통일시켰다.
한의입원환자분류체계(KDRG-KM) 버전1.2는 노인인구 증가 등 임상에서 겪는 현실을 반영, 질병 군별 연령분류의 적합성을 임상적 타당성이나 자원소모 유사성에 따라 일부 통합 또는 세분화했다.
심사평가원은 최신 임상현실과 자원의 양을 반영한 합리적인 개정을 통해 환자분류프로그램(그루퍼)와 분류집을 제공, 요양기관이 진료비 등을 자율적․효과적 관리,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애련 분류체계실장은 "이처럼 환자의 분류체계를 효과적으로 개정함으로써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효과분석은 물론, 의료계와 다양한 소통을 통해 최신 의료현장의 임상현실을 반영한 한국형 환자분류체계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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