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국산업간호협회가 15일 경기도 양주시에 '근로자건강센터(사진 개소식)'를 열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사업규모가 소규모여서 보건관리자를 채용 못해 시간적, 장소적, 경제적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에게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직업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는 양주 시를 비롯해 의정부․포천․동두천․구리․남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이중 양주 시는 국내 최대의 섬유산업밀집 지역이며, 50인 미만 사업장이 15,000여 곳, 5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63,000여명에 이른다.
경기북부지역 사업장엔 외국인 근로자 2만 명이 넘게 취업, 보건관리가 매우 필요한 지역이다.
협회에 따르면 양주 시는 근로자건강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22일 한국산업간호협회, 검준염색산업혐동조합, 의정부병원과 양주S병원 등과 MOU를 체결하는 것은 물론 지난 5월 12일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를 유치한 후, 6월 17일부터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이후 양주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5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근로자건강센터 건물을 신축하는 한편 이동검진버스와 의료장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경기북부지역 근로자 건강관리에 힘써왔다.
현재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엔 센터장에 을지대 김숙영 교수, 가정의학전문의, 산업전문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운동처방사,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가 상주해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관리와 직무스트레스, 직업 환경상담, 근골격계질환과 뇌심혈관질환 예방프로그램 등의 직업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개소식엔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이주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청장, 이성호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박길서 양주시 시의회 의장, 오범구 한국노총 중북부지부의장, 한상진 검준염색협동조합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 행사를 지켜봤다.
정혜선 회장은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이미 여수․경산․전주․원주 등에 근로자건강센터를 설립, 운영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산업보건기관으로써 경기북부 지역근로자의 건강수준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는 양주시 검준산업지원센터 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근로자들이 퇴근 후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밖에 사업장에서 집단 건강 상담을 신청할 경우 이동버스를 활용, 사업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직업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락처 대표전화(1577-6497/ 직통전화 031-858-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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