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진료환자 '408만 명⟶ 449만 명' 41만 명↑
1명 연간 진료비 '364,564원⟶409,677원' 45,113원 상승
[보건타임즈] 관절이란 뼈가 서로 만나는 부위로 우리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관절염은 이런 움직임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연골이 맞닿은 부위, 활막에서 발생한다.
활막에선 관절액을 분비,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힘줄, 근육 등은 이들을 지지해준다.
이러한 관절 구조물(뼈, 연골, 활막 등)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염이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관절염으론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오는 질환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막에 염증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이다.
최근 5년 새 '관절염'질환 진료환자가 약 41만 여명이나 증가했다.
이들 환자의 치료비는 무려 3,518억 원(23.6%)이 늘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1만 원으로 5년 전 대비 12.4%(45,113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관절염환자의 평균 입・내원일수 6.6일로 5년전 7.0일 대비 0.4일(-5.7%) 감소했다.(아래 그래픽 연도별 '관절염' 진료현황 추이)
건보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관절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가입자의 진료현황을 분석결과(자료)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관절염'질환 진료환자는 2011년 408만 명에서 2015년 449만 명으로 약 41만 여명, 치료비는 2011년 1조 4,884억 원에서 2015년 1조 8,402억 원으로 무려 3,518억 원(23.6%) 각각 급증했다.
이들 중 외래는 지난해를 기준 잡아 42.9%(7,893억 원)로 입원 35.0%(6,445억 원), 약국 22.1%(4,065억 원)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좌측 그래픽)
1인당 입원비는 431만 원으로 1인당 연간 외래 진료비 27만 원에 비해 16.1배 많았다.
이에 건보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여러 방송매체, 홍보 등으로 질병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초기에 진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와 직결되는 만큼 고령화에 따른 추세, 무릎 관절염은 비만 인구의 증가세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정도 많은 것도,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퇴행성관절염과 여성호르몬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손과 무릎의 퇴행성관절염만큼은 여성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근육 량이 남성보다 적어 관절 지지기능이 떨어져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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