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단속망을 피해 길거리, 유흥음식점이 번잡한 길거리나 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화장실 등에 대포 폰 번호를 넣은 홍보명함을 뿌린 뒤 이를 보고 구매하려는 고객과 밀거래한 무허가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업자가 첫 구속됐다.
이번에 거리에서 흔히 보는 무허가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홍보명함을 뿌린 판매업자를 적발, 사법처리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대개 거리에 뿌려진 홍보명함 앞면엔 중요부위만 가린 요염한 자태의 여성사진이나 그림, 뒷면에는 무허가 위조 발기부전치료제와 최음제의 강한 약효를 조잡하게 인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최음제의 경우 강력 성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
식약처는 무허가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판매를 위해 대포폰 번호를 넣은 홍보용 명함을 길거리, 화장실 등에 뿌리는 것은 물론 이를 보고 주문한 고객에게 무허가 의약품을 불법 유통시킨 조00씨(남, 63세)를 약사법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조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대전 등지에 뿌린 명함의 대포폰 번호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2012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000만원 상당의 무허가 위조 발기부전치료제와 가짜 최음제를 불법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밀거래한 위해 의약품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정품과 유사하게 위조한 무허가 발기부전치료제와 최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광고한 스패니쉬 플라이, 요힘빈 등이었다.(사진)
이 가운데 무허가 발기부전 의약품은 포장에 표시된 내용물과 전혀 다른 성분이 들어있거나 실데나필(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것은 1일 최대 권장치 50㎎를 무려 6∼13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위 그림 참조)
실데나필 권장용량은 1일 1회 25∼50㎎이다.
그가 성욕을 촉진시킨다고 효과를 표방 제품엔 최음제 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조씨는 수사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대의 대포 폰을 사용, 주문을 받았으며, 판매를 위해 대량으로 구입한 무허가 위조 발기부전치료제와 가짜 최음제를 대형마트 내 사물함에 보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이 사건처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허가 의약품의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기에 반드시 의‧약사 처방과 복약지도에 따라 구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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